발효 빵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조와 보리로 만든 납작한 갈레트를 뜨겁게 달군 돌판 위에 구워 먹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빵을 만들면서 발효의 원리를 발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원전 1250년 경의 출애굽 당시, 히브리 민족은 효모를 가지고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발효하지 않은 무교병을 먹었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유대교의 전통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밀가루 빵을 석쇠나 팬과 비슷한 용기에서 구웠습니다. 호밀빵과 귀리빵이 특히 인기 있었습니다. 로마인들은 벽돌과 흙으로 만든 가정용 오븐에서 빵을 구웠고, 대부분의 경우 향료를 첨가했습니다.
갈리아인들은 자신들의 맥주를 반죽에 넣어 발효가 잘 된 빵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는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제빵사라는 직업이 생겨났습니다.
중세에 들어서면서 제빵사의 직업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빵의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17세기에는 새로운 발효법이 등장했고, 이후 더 정교하고 긴 모양을 가진 새로운 빵들이 생겨났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빵의 품질은 사용되는 밀가루의 색깔과 연관되었습니다. 희고 고운 빵은 부자들의 것이었고, 검고 거친 빵은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1840년에는 비엔나 빵이 파리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비엔나식 제빵법을 사용한 빵집이 열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혁신이 이뤄졌습니다.
이처럼 발효 빵은 수천 년 동안 인류의 식생활을 풍요롭게 해오면서도 그 역사와 함께 다양한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세계 각지의 다양한 빵 문화
세계 각지에는 발효 빵, 거의 부풀지 않은 빵, 다양한 곡물을 사용한 빵 등 다양한 종류의 빵이 존재하며, 빵을 익히는 기술 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북부 아프리카의 몇몇 빵은 기름에 튀기거나 토기에 넣어 굽거나 증기로 찌기도 합니다.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빵은 호밀빵이 주를 이루며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독일에는 다양한 종류의 빵이 있으며, 펌퍼니클(Pumpernickel)과 같은 독특한 빵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통밀빵과 버터밀크를 넣은 흰 빵도 많이 먹습니다.
지중해 연안 국가의 빵들은 대개 조직이 촘촘하고 색이 아주 희며, 알제리의 뾰족한 타원형 빵이나 튀니지의 납작한 빵 등이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주로 식빵이 소비되며, 콘 브레드는 미국의 대표적인 빵입니다.
러시아에서는 속이 촘촘하고 갈색을 띤 둥근 호밀빵이 전형적인 스타일입니다.
세계 각지의 빵은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반영하며, 매우 다양한 형태와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빵은 다양성을 통해 우리에게 다채로운 맛과 경험을 선사합니다.